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재난 관리 및 대비와 관련 대책회의를 직접 주관하고 있다. 인천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사진=인천시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온 인천광역시가 정부로부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지난해 전국 2위를 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1위의 영예와 함께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된 것이다.

인천시는 8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재난관리평가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총 34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인천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인천시는 2023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2024년 국무총리 표창에 이어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평가는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를 병행해 실시됐다. 정성평가에는 시장, 행정부시장, 시민안전본부장이 인터뷰를 통해 재난관리 의지와 체계를 설명했으며, 정량평가에서는 ▲공통(행·재정 관리, 리더십) ▲예방(교육 및 홍보, 유형별 저감 활동, 시설물 안전) ▲대비(매뉴얼 관리, 훈련, 위기관리) ▲대응(상황관리, 대처사례) ▲복구(재난 수습, 재난구호) 단계 등의 총 40개 지표를 기준으로 세밀하게 이뤄졌다.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인천시는 추후 기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을 예정이며, 지원 규모는 행정안전부에서 통보될 예정이다.

윤백진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3년 연속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철저히 대비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매년 평가해 발표하는 재난안전평가는 우수 30%, 보통 60%, 미흡 10%로 구분해 평가등급을 나눈다. 인천시는 3년 연속으로 30% 이내의 우수 등급을 받은 것이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자연재해를 비롯해서 대형 화재나 땅꺼짐 등 재난은 항상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어서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면서 “특히 지하철 공사를 비롯해서 건설 현장의 사고나 위험 화학물로 인해 발생하는 재난 등으로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재난관리는 사후 관리보다 예방대책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