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판 벌인 안양시의회 의원들, 사과문 발표

김한식 기자 승인 2024.07.05 15:59 의견 0

지난 1일 오후 6시쯤, 경기 안양시의 한 식당에서 안양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 간 몸싸움이 벌어져 일부 의원이 다치는 사고가 발행한 것이 늦게 밝혀졌다.

국민의힘 의원들끼리 의원실 배정을 놓고, 1층 넓은 방 5개를 누가 쓰느냐에 대해 말다툼이 몸싸움과 함께 식기를 던져 파편에 다른 의원이 맞는 등 난동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음식물이 쏟아지고 식당 집기가 파손되면서 아수라장이 됐고 일부 의원은 피를 흘리는 등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A 의원은 "선수와 관례가 있는데 초선 의원들이 다선 의원에게 방 배정과 관련해 비아냥하는 것 같은 말을 해서 화가 나 욕을 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국민의힘은 의원 일동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김정중 국민의힘 안양시의회 대표의원은 “저희가 자성하는 뜻에서 시민 사과문을 올렸어요. 모든 분들이 자성하며 체질 개선과 조그마한 실수라도 의총을 열어서 자기 행위에 대한 처벌을 하기로 했습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A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김한식 기자

[전문]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의원들이 안양시민분들께 드리는 사과문

먼저 우리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의원 8명은 지난 7월1일 발생한 공공장소에서의 난동행위에 대해 55만 안양시민분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지난 7월1일 전반기 의회를 마치고 남은 2년을 잘하자는 의미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도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언론에 보도된 대로 불미스런 사고가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시의원의 경우 시민들의 대변자로써 모범적인 생활을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상기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립니다.

저희 국민의힘 의원 모두는 이번 사건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선제적 자정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해당 의원을 당내에서와 안양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청할 것을 의결을 했습니다. 또한 자진 탈당을 권고하였습니다.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철저한 체질개선과 언행 하나하나에 있어서 책임을 지고, 더욱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의원 본연의 자세로 안양시민만을 위해, 안양시민만을 바라보고 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거듭 사과드립니다.

2024. 07. 04.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의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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