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통사고 건수 전국 최저…특∙광역시 중 평가 1위

-2023년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건수 전국 최저...사망자 수도 지속 감소
-인천시, 교통안전 취약 요소 보완하고 ‘사람 중심 교통안전’ 도시 실현할 것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0.22 15:05 의견 0
인천광역시가 '2024년 지역교통안전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에서 8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그동안 지속적인 교통안전 계도와 사고 방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교통안전시행 평가 결과에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우수한 도시로 평가 받았다.

22일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24년 지역교통안전시행계획 추진실적(2023년 실적) 평가’에서 8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결과다.

이번 평가는 실적 부문, 효과 부문, 개선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교통안전시행 계획상의 시설개선과 안전관리 등의 사업집행 실적뿐 아니라 교통사고 감소율과 같은 실제 성과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2023년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58.42건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 3.2명에서 2023년 2.8명으로 감소해 인천시의 교통안전 정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 서포터스 운영이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인천시가 개인형 이동장치 증가에 따른 사고감소를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분야를 보완할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 도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위를 했던 대전시는 6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2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선 인천시가 얻은 평가 점수는 65.11점이었다. 2위 서울시 63.43점, 3위 광주 57.35점, 4위 부산 56.64점, 5위 대구 54.35점, 6위 울산 53.01점, 7위 대전 46.63점, 8위 세종 46.54점 순이었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인천은 구도심이 많아 교통사고가 날 확률이 높은데 전국에서 교통사고 적은 도시로 선정된 것은 인천시의 실효성 있는 교통행정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날로 교통사고가 늘고 심각한 사고도 많은 상황인데 인천시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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