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 신규설치 지원 협약식. 좌측부터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 송용욱 과천시 부시장, 김병기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재단 사업본부장. 사진=과천시

사회안전지수 및 생활안전지수에서 월등히 앞선 점수로 전국 살기좋은 도시 1위에 올라있는 경기도 과천시가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새롭게 설치하기로 해 시민들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과천시는 지난 4일 시청 회의실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및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기부 마라톤 행사 ‘기브앤 레이스’를 통해 조성된 10억원 중 약 5억 원의 기부금을 아이들과미래재단에 전달하고, 재단은 이를 활용해 2026년 하반기 개소 예정인 ‘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 시설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과천시는 경기도 의왕시와 공동운영 방식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이용하고 있으나, 이번 기부를 통해 과천시에 독립된 전용 기관이 설치되면 아동학대 조사·사례관리·예방사업 등 지역아동을 위한 보호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를 위해 귀중한 기부금을 지원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전용 기관을 빠른 시일 내 개소해 아동 보호에 대한 공공의 책임을 강화하고, 보다 전문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과천시의 한 시민은 “과천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선정되는 등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지역인데, 이번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별도로 독립해 만들게 돼 아동을 제대로 돌볼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져 육아 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우리나라가 저출산 문제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러한 좋은 정책들이 모아지면 저출산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