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스타트업 '섬루션'이 3일 열린 '제13회 범 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해온 스타트업 ‘섬루션’이 지난 3일 ‘제13회 범 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청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섬루션은 매년 18만 톤 발생하는 해양 쓰레기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스티로폼 부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섯 재배 후 남는 폐배지를 활용한 생분해성 친환경 부표를 개발했다.
여기에 GPS 센서와 AI 기술, 해양환경공단·국립해양조사원·지자체 연안관리팀의 공공데이터를 결합한 해양 쓰레기 대응법을 구축했다.
GPS 부표가 장착된 부표는 실시간 위치·표류 데이터를 전송하고, 해양 쓰레기 밀집 구역을 분석해 쓰레기 수거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GPS로 추적해 부표를 회수하고, 회수한 부표는 생분해 비료나 사료로 재가공할 수 있어 농업·축산업과 연계한 순환경제 모델이다.
이번 행정안전부 주관 창업경진대회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형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국 46개 기관에서 3856개 팀이 참여했으며, 기관별 예선을 거쳐 단 10개 팀만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오염으로 인한 환경피해와 인체에 대한 위협이 날로 심각하지고 있는데, 그 중 상당수 원인이 폐 부표와 폐 그물인데 이번 경기도의 스타트업 ‘섬루션’이 GPS 장착 폐배지 부표를 개발해 앞으로 해양오염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