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화성시, 한국자산관리공사, 기아와 기아오토랜드 화성에 50MW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기후경제 등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RE100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기업과의 상생 차원에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추진하게 됐다.

경기도는 화성특례시, 기아,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함께 4일 기아오토랜드 화성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과 RE100 이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산국가산업단지 우정지구인 기아오토랜드(화성) 내 국유지에 50MW 규모의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생산된 에너지를 기아 공장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로 대체한다.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기아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화성시는 인허가 및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제도개선에 노력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기아오토랜드 화성 내 국유지 대부 협조 ▲기아는 태양광 발전설비 및 ESS 구축, 에너지전환 추진에 협력한다.

이번 기아의 태양광 프로젝트는 장기간 방치됐던 산업단지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기업의 RE100 이행에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정책의 이상적인 모델로 평가된다.

산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들어서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믹스가 재편되는 만큼 많은 기업들 역시 신재생 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고 ESS 등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특히 경기도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늘리고 있어 기업과 지방정부의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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