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의정부 행복로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연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2025년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규모를 20억원을 늘려 50억원으로 책정해 소상인들의 환영과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22일 의정부 행복로에서 ‘2025년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향후 9일 간 세일행사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2025년 경기도의 통큰세일 총 예산은 100억원으로 상반기 70억원을 집행했고, 하반기는 남은 예산 30여억원을 집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번에 추경 20억원을 더해 총 50여억원을 집행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2025년 통큰세일 총 예산은 120억원이 됐는데 이는 지난해 40억원 대비 3배 늘어난 규모다.
이번 통큰세일에는 경기도 총 429개 상권이 참여하며, 지역화폐로 2만 원 이상 결제 시 즉시 자동 환급되는 방식으로 개편해 종이영수증을 들고 교환처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지역화폐 결제 시 건당 최대 20%, 하루 최대 3만 원, 행사 전체 기간 중 최대 12만 원까지 자동으로 페이백이 지급된다. 지급된 페이백은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공공배달앱 할인도 동시에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 ‘배달특급’, ‘땡겨요’, ‘먹깨비’ 3개 앱에서 2만 원 이상 주문 시 5천 원 할인쿠폰이 발행돼 음식업 중심 상권의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김동연 지사는 “통큰세일의 효과는 120억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상인분들이 다시 돈을 소비하시는 것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승수효과가 나온다”며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은 단순한 할인, 판매 행사가 아니다. 골목상권에 활기를 북돋아서 민생경제 회복을 이루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선순환의 마중물이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한 주민은 “경기둔화가 상당기간 지속되다 보니 소상인들의 애로사항이 심해져 존폐의 기로에 서있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경기도가 통큰세일 등 행사를 통해 수요를 촉진시키는 등 지원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는 임시방편인 만큼 중장기적인 상권 활성화 대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