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DMZ OPEN 아이디어 공모전’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DMZ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고 DMZ에 문화적인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추진해온 ‘2025 DMZ OPEN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디지털 피스로드-세대를 잇는 평화의 경험’을 주제로 응모한 조남호씨가 대상에 선정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국민이 직접 제안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DMZ OPEN 페스티벌’을 함께 만들기 위해 추진한 이번 공모는 지난 7월 14일부터 4개월간 진행됐다.

제출된 공모안을 대상으로 1차 서면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통해 수상 후보 9개 팀을 선정해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최종 발표대회를 가졌다.

최종 발표대회에서는 주제이해도, 창의성, 완성도, 활용성 4가지의 기준에 따라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 순위가 결정됐다.

대상은 전시 분야의 ‘디지털 피스로드–세대를 잇는 평화의 경험’을 주제로 발표한 조남호(개인)가 차지했다. MZ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체험형 전시 및 DMZ in the City라는 이름으로 전국적인 팝업 전시관을 통해 거리적 제약 없이 누구나 DMZ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접근성을 제시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스포츠 분야 ‘Peace is Here:DMZ 요가 페스티벌’을 발표한 샨티샨티팀과 전시 분야 ‘DMZ:경계 너머의 탈출 – Beyond the Divide’를 발표한 MZ관광팀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콘서트 분야 ‘DMZ Peace & Digital Concert’를 발표한 송다영(개인), 스포츠 분야 ‘DMZ 탐험 트렁크 : 열려라 평화의 길’을 발표한 양은성(개인)’, 전시 분야 ‘평화가 움트는 숲, DMZ’를 발표한 숲담 팀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전시 분야 ‘AI, DMZ의 철책을 빛의 파동으로: 미래 평화를 새기다’를 발표한 김서정(개인), ‘꼬마 평화탐험대, 동물 친구들을 구하라’를 발표한 EMINI팀, [ZERO DISTANCE,]를 발표한 LINKUS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2026년 DMZ OPEN 페스티벌’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경기도의 한 주민은 “그동안 DMZ이라고 하면 남북 대치 상황에서 항상 위험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만 생각했지만, 언제부턴지 경기도가 정기 음악회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면서 이제는 국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곳이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DMZ을 남북 대치를 떠나 평화의 상징으로 승화시켜 우리 국민들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한반도의 전쟁우려를 잠재우는 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