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의왕시 도깨비시장 아케이드 착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커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의왕시

지난해 11월 117년만의 폭설로 인해 아케이드가 붕괴한 경기도 의왕시의 도깨비시장이 붕괴 1년 만에 새롭게 건설하는 아케이드 착공식을 가져, 시장상인은 물론 이용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게 됐다.

의왕시는 21일 부곡시장길 24번지 일원에서 ‘의왕도깨비시장 아케이드 설치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성제 시장, 김학기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도의원을 비롯해 지역 상인 및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아케이드는 기존 그늘막 보다 견고하면서도 전통시장 현대화에 걸맞은 디자인이 적용돼 시민과 상인 모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 폭설로 무너진 의왕시 도깨비시장 아케이드 현장을 2024년 11월 28일 김성제 의왕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공사에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30억원과 시비 13억원 총사업비 43억 원이 투입되며, 시설은 전체 길이 190m, 높이 7.8m 규모로, 아케이드와 캐노피가 병행 설치된다.

또한 시장 중앙부에 높이 9m의 규모의 광장 기능을 수행하는 개방형 공간을 조성해, 시장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와 축제가 날씨와 관계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성제 시장은 “이번 아케이드 설치는 단순한 편의시설 확충을 넘어, 시 유일의 전통시장인 의왕도깨비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의왕도깨비시장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생활밀착형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시의 한 시민은 “지난해 117년 만의 폭설로 인해 아케이드가 무너졌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붕괴로 인해 상인들과 시장 이용객들의 불편이 상당했다”면서 “기상이변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더한 폭설과 폭풍이 불 수 있는 만큼 안전성에 충분히 대비가 되는 건축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