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일 백령도를 방문하기 많은 관광객들이 연안부두에서 배에 오르고 있다.사진=인천시
인천시가 올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i-바다패스로 인해 8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이용객이 33% 느는 등 관광과 경제 두가지 측면에서 효과가 나타나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증명했다.
이 i-바다패스는 2025년 인천시 10대 주요정책 시민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를 정도로 시민들의 지지가 높은 정책으로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5 한국 관광의 별 혁신관광정책 부문 평가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8월 i-바다패스 누계 이용건은 총 56만9943건으로 지난해 42만9325건에서 33% 증가했다. 특히, 7월 한달간 성장률은 83%로 i-바다패스 도입 후 가장 높았다.
특히 타시도민의 이용이 더 컸다. 8월 타시도민은 전년 5만3498명에서 올해 8만1469명으로 52% 늘었다.
여객선 이용객 증가에 따라 관광매출도 늘었다. 섬 지역 관광 매출이 213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년 동기(157억 원)대비 56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i-바다패스’가 단순한 교통 할인권이 아닌 섬과 도시를 잇는 새로운 교량이자, 인천 섬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이끄는 성장 엔진이 되면서 축제도 늘었다.
소야도 9월 28일부터 이틀간 스포티 캠핑 나이트, 백령도 10월 19일 백령 최강마파톤, 자월도 10월 27일부터 이틀간 자월도 붉은 달 페스티벌이 열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i-바다패스는 섬을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문을 열었고, 교통비 절감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늘어난 관광객으로 인한 주민 불편도 세심히 보듬으면서, 인천만의 특화된 섬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 섬과 도시가 함께 웃는 대한민국 해양시대의 중심 인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인천의 i+ 시리즈 가운데 가장 늦게 나온 상품인데 이것이 인천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i+ 시리즈로 인해 출산율이 올라가고 결혼도 늘었는데, 이제 1500원이면 어느 섬이라고 갈 수 있는 i+바다패스로 인해 인천의 섬이 드디어 하나로 연결되면서 경제적 이익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