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안양시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관련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경기도 안양시가 5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아 ‘자원봉사도시 안양’의 위상을 세워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매년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자원봉사자, 단체, 기업, 지자체 등을 발굴해 포상하는 자원봉사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전체 시 인구 56만여 명 가운데 21만여명인 37%가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안양시는 올해 ▲사회적 취약계층 맞춤형 돌봄 자원봉사 ▲재난 및 위기 대응 자원봉사체계 구축 ▲나눔과 기부문화 활성화 선도 ▲지역밀착형 자원봉사 거버넌스 운영 등 안양형 자원봉사 생태계를 강화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시는 관내 모든 행정동에 자원봉사 거점센터인 동V터전을 설치해 자원봉사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행정안전부 정부혁신 경진대회에서 안양시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사업이 ‘정부혁신 최고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생태계를 조성해 따뜻한 공동체 안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지방정부는 총 5곳이 선정됐다. 부산광역시가 대통령표창을, 경기도 안양시가 국무총리표창을,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울산광역시 북구가 행정안전부장관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기초단체 가운데서는 안양시가 가장 높은 상을 받은 것이다.
한편 자원봉사대상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 석류장에는 대구글사랑학교 교장 이경채 씨와 서울 강남구 자원봉사 임형순 씨가 선정됐다.
영화배우 남보라 씨는 봉사와 나눔의 문화를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북 산불 피해 현장에도 급식 봉사활동에 참여한 남보라 씨는 국내뿐 아니라 아프리카 우간다 등 국외에서도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이날 UN이 2001년 이후 25년 만에 지정한 2026년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비전을 널리 알리고 K-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한 비전선포도 함께 진행됐다.
안양시의 한 시민은 “안양시는 동별로 봉사활동 단체가 여러개 있을 정도로 자원봉사자의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자발적으로 방범이나 청소년 지킴이를 비롯해 장애인, 취약계층을 돕는 자원봉사단체가 많아 따뜻한 인심이 살아숨쉬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을 높게 평가받아 국무총리상을 받을 정도로 전국에서 알아주는 도시가 되니 자부심을 느끼고 자원봉사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