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인천광역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22일 주민숙의공론회를 열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시의 지속가능발전 전략 수립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내고 그 내용을 전략에 반영하기로 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2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광역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숙의공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론회는 지난 5월 23일 1차 전문가 의견 수렴 이후 후속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전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 공론회에서는 시민들이 중심이 돼 환경, 사회, 경제 등 지속가능발전 17개 목표에 대해 원탁 토론 방식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분야별 전문 퍼실리테이터의 진행 아래, 참가자들은 인천시 지속가능발전 비전과 목표, 주요 추진과제, 지표체계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며,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정책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11월까지 기본전략 수립을 마련하고, 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인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실행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집단 지성이야말로 지속가능발전의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며, "이번 주민숙의공론회가 인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열정을 한데 모으는 의미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일반적으로 시의 미래 청사진은 시의 담당자들이 중심이 돼 전문기관에 의뢰해 모양 갖추기 식으로 만들고 있는데, 이번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 비전 및 목표와 추진과제 등에 있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함으로써 실효성을 크게 높이고, 한편으로는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