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역까지 총연장 11.7Km 구간을 연결하는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이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아, 3기신도시 하남교산지구 사업 추진이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22일 이와 같은 승인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시와 함께 시행하며 총 1조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7년 착공, 2032년 개통할 계획임을 밝혔다.
승인된 송파하남선 기본계획에는 ▲서울지하철 3호선 오금역에서 하남 감일지구~교산신도시~5호선 하남시청역까지 6개 역사 설치 ▲지하철 5·8호선 GTX·SRT 등과 환승 연계 ▲하남교산 신도시 입주민의 출퇴근 시간 대폭 단축(하남시청에서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 버스 기준 70분→40분) 등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교통 편의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남 교산 신도시에 입주 예정인 8만 7천명(계획인구)과 하남 감일지구, 기존 하남 도심에 거주하는 도민들은 정시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철도의 이용 기회가 확대된다.
경기도 하남시의 한 시민은 “교산지구에 3기신도시가 들어선다고 한 지가 한참이 됐는데도 신도시에 반드시 필요한 교통망 확정이 안돼 사업 추진 전체가 지지부진했는데, 이번 송파하남선 기본계획 승인으로 하남교산 신도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면서 “진작에 교통망 체계가 확정됐어야 했지만 이제라도 승인이 나서 다행이고, 이곳 외의 다른 신도시 지역에 대한 교통망 등 인프라 조성을 서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