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3번째 시정공유회 ‘문화강시 인천’…6개 정책 제시

-시민문화 융성, 제물포 르네상스, 아이(i)아트 인천, 글로벌 관광 및 스포츠도시 도약
-유정복 시장 “인천이 시민 중심의 글로벌 탑텐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의지를 담았다”

김한식 기자 승인 2025.01.13 15:49 의견 0
인천시 2025년 세 번째 시정공유회. '문화강시 인천' 주제로 13일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는 ①문화거버넌스 혁신체제를 중심으로 한 시민문화 융성, ②제물포 르네상스 문화거점 확대, ③일상에서 세계를 잇다! 아이(i)-아트, 인천, ④전국 최초, 문화예술 복합플랫폼 조성, ⑤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도시 인천, ⑥시민과 함께 뛰는 인천, 스포츠 도시로의 도약 등 6개의 문화, 체육, 관광분야 정책을 발표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13일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문화강시(文化强市) 인천’을 주제로 시정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 것으로 총 5회 중 3번째에 해당된다.

지난 8일 제1차로 ‘시민중심 복지 실현’ 분야, 9일에는 제2차로 ‘인천 제2 경제도시 완성을 주제로시정공유회가 진행된 바 있다.

시정공유회는 연초 업무보고를 대신해 각 분야 책임자들이 시민들에게 직접 정책을 설명하고,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천시는 이날 문화, 체육, 관광 분야의 미래 비전을 담은 6대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6대 정책은 ①문화거버넌스 혁신체제를 중심으로 한 시민문화 융성, ②제물포 르네상스 문화거점 확대, ③일상에서 세계를 잇다! 아이(i)-아트, 인천, ④전국 최초, 문화예술 복합플랫폼 조성, ⑤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도시 인천, ⑥시민과 함께 뛰는 인천, 스포츠 도시로의 도약 등이다.

첫 번째 ‘문화거버넌스 혁신체제를 중심으로 한 시민문화 융성’은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정책포럼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문화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인천만의 독창적인 시민 참여 축제를 육성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예산 효율성과 정책 수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두 번째 ‘제물포 르네상스 문화거점 확대’는 인천아트플랫폼과 차이나타운, 상상플랫폼을 연결하는 문화벨트를 조성하고, 개항장 주변의 31개 박물관 자원을 활용한 테마투어를 개발해 관광과 역사를 융합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박물관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 번째 ‘일상에서 세계를 잇다! 아이(i)-아트, 인천’은 20주년을 맞는 인천락페스티벌을 글로벌 음악 축제로 발전시키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요기조기 음악회’를 대폭 확대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문화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네 번째 전국 최초로 미술관, 박물관, 예술공원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인천뮤지엄파크를 2028년까지 조성한다. 인천뮤지엄파크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며, 도심 속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다섯 번째 인천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이다. 환승 관광객을 위한 셔틀버스와 전용 안내 창구를 운영하고, ‘인천 아이 바다패스’를 통해 인천만의 해양 관광 특성을 살린 전략을 추진한다. 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인천의 강점을 활용해 환승 관광과 해양 관광을 연계하는 코스도 개발한다.

여섯 번째 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 FC의 성장을 지원하며, 11월에는 인천 최초의 국제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세계 7대 마라톤 도시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천시는 인천문화재단과 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해 지역 예술인을 지원하고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정책은 인천이 시민 중심의 문화, 체육, 관광 정책을 통해 글로벌 탑텐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인천의 가치를 높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4일에는 교통국과 해양항공국이 ‘All Ways INCHEON’, 16일 글로벌도시국과 도시계획국이 ‘글로벌 톱텐시티 도약’ 주제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경제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나라도 이제는 문화와 예술 등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만드는 단계에 와있는 만큼, K-컬쳐 등 경쟁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자체가 시스템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특히 과거 동남아 관광허브 역할을 했던 인천시의 영광을 되찾아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인천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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