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일 폭설 대비 비상대책 1단계 선제적 가동

-자연재난과장 및 17명 비상근무…제설인력 및 장비 전진배치, 제설제 사전살포
-김성중 부지사, 부단체장 회의에서 시군별로 사전점검 및 철저한 제설작업 당부

김한식 기자 승인 2025.01.04 14:04 의견 0
지난해 11월 말 11월 기준 117년만의 폭설로 지붕이 모두 내려앉은 경기도 안양시 농수산물시장 청과물동. 경기도는 5일 새벽에 예보된 폭설에 대비해 4일 밤 10시 기준으로 비상체제 1단계를 사전적으로 내리고 17명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수도시민경제

지난해 11월 기준 117년 만의 폭설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경기도가 5일 새벽부터 6일까지 경기도 전역에 내린 눈 예보를 접하고 4일 밤 10시부터 대설대비 선제적인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교통, 농업 분야 등 총 17명이 선제적으로 기상 및 도로 적설 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제설 인력과 장비 전진 배치, 제설제 사전 살포 등으로 교통정체 대비와 보행자 안전을 고려한 제설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3일 오후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열린 도-시군 부단체장 회의에서 새벽시간 강설에 따른 사전 점검, 대비와 철저한 제설작업을 통해 도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많은 눈으로 인한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는 눈길 미끄럼 사고에 유의하고, 차량 운행시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26일부터 28일까지 11월 기준으로 117년 만의 폭설로 인해 수천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어, 총 3116억5000만원 규모의 폭설피해 복구 지원비로 투입한 바 있다.

당시 경기도는 광주가 43.7cm, 군포 43.1cm,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안성, 평택, 화성, 용인, 이천, 여주 등 6개 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당시 안양시에 있는 농수산물시장 청과물동 지붕이 완전히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했다.

경기도 안양시의 한 시민은 “지난해 11월 폭설 당시 도로가 완전히 마비가 됐고 비닐하우스를 비롯해 시장 천장 가림막 등이 붕괴돼 많은 시민들이 불편과 고통을 겪은 바 있다”면서 “이번에도 그런 폭설이 내리지 않길 바라지만, 경기도에서 사전적으로 대비를 한다고 하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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