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 1000명 인천에 나타났다…선물상자 4000개 전달

-25일 크리스마스 맞아 ‘2024 미추홀 산타클로스 축제’ 열어…산타 1000명 발대식
-추천받은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정, 한부모가정 등에 2000여 개의 선물 상자를 전달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2.25 16:21 의견 0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왼쪽에서 4번째)이 25일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2024년 미추홀 산타클로스 축제'에서 미추홀산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처시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1000명의 산타를 통해 선물상자 4000개를 전달했다. 사진=인천시

2024년 인천광역시의 크리스마스는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따뜻한 나눔의 크리스마스가 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타클로스가 선물보따리를 들고 어려운 시민들에게 찾아가 선물을 나눠주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이벤트를 만들었다.

인천시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상상플랫폼에서 크리스마스 음악 이벤트 ‘2024 미추홀 산타클로스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수와진의 사랑 더하기가 공동 주최한 행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듬뿍 담은 음악공연과 함께 인천시민 1000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 최대 규모의 산타클로스 발대식에 이어 선물 상자 전달식으로 진행됐다.

겨울이불, 생활용품 선물세트, 떡국 밀키트 등으로 구성된 선물 상자 2000여 개는 지난 12월 23일 타 시도로 발송했으며, 행사 당일에는 인천광역시 교육청과 구청에서 추천받은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정, 한부모가정 등에 2000여 개의 선물 상자를 전달했다.

특히, 발대식 전에 펼쳐진 음악공연에는 수와진, 미스트롯 장예주, 소프라노 이주혜, 테너 민요한, 색소폰니스트 오영현, 어린이 합창단 등이 출연해 크리스마스 날에 어울리는 캐럴송과 연주를 선사했다.

유정복 시장은 “2010년 300여 가정을 대상으로 한 미추홀 산타클로스 축제가 어느덧 전국 4000여 가정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인천 대표 크리스마스 나눔 축제로 성장해 자랑스럽고 기쁘다”면서 “올해로 15회를 맞는 미추홀 산타클로스 축제가 인천시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모두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 시민인 김미현 씨는 “내년 9월 25일이면 인천상륙작전 75주년으로 국제행사로 여는 만큼,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1000명 규모의 산타클로스가 내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에 앞서 인천 크리스마스 상륙작전이 이뤄진 것 같아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크리스마스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의미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형식적이 아닌 진심이 담긴 인천시의 이번 산타클로스 인천상륙작전 이벤트는 많은 시민들 전체에게 따뜻한 마음의 선물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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