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영원한 '세계경영인’ 고 김우중 5주기 추모식 열려

-12월 9일 5주기 앞서 지난 6일 충남 서산의 선영에서 추모식 열려
-미망인 정희자 회장 및 유족과 과거 대우그룹 사장단 및 임원진 참여

수도시민경제 승인 2024.12.07 08:10 | 최종 수정 2024.12.07 14:56 의견 0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5주기 추모식이 지난 6일 충청남도 서산시 선영에서 미망인 정희자 회장 및 유족과 과거 대우그룹 사장단 및 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이문근(전 대우그룹 기조실 홍보담당)

지난 12월 6일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5주기 추모식이 충청남도 서산의 선영에서 있었다. 추모식은 미망인 정희자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들과 과거 대우그룹 사장단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치러졌다.

고 김 전 회장은 5년 전인 2019년 12월 9일 오후 11시 50분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82세에 숙환으로 별세했고, 이 날 5주기일에 3일 앞서 추모식이 열렸다.

대우그룹은 1997년 IMF 체제가 시작되면서 부채비율이 발목을 잡게되자 서둘러 16개의 계열사매각에 나섰지만, 결국 1999년 8월 26일 그룹 대부분의 기업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 그룹이 사실상 해체됐다.

이어서 1999년 11월 1일 고 김 전 회장은 사장단 13명과 함께 경영포기를 선언하면서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됐다.

이 후 해외로 출국해 프랑스 등 유럽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5년 8개월 간의 도피생활을 하다가 2005년 6월 14일 입국해 검찰 조사와 재판을 받았다. 2006년 11월 3일 서울고등법원 항소심에서 징역 8년 6개월,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53억원 형을 받았고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고, 2007년 대통령 특사로 사면됐다.

사면된 후에는 베트남에 상주하면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업인 양성과정을 만들어 후진양성에 힘썼다.

고 김 전 회장이 후진양성을 위해 2011년 만든 것은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로 제2, 제3의 김우중 같은 기업인들을 양성하는 김우중 사관학교다.

고 김우중 전 회장이 알츠하이머로 별세하기 2년 전인 2017년 대우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 고 김 전 회장은 이 행사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다음해인 2018년부터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019년 12월 9일 별세했다.

고 김 전 회장과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설립한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과정으로서, 처음 베트남을 시작으로 2014년 미얀마, 2015년 인도네시아, 2016년 태국에서도 과정을 열어 김 전 회장의 세계경영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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