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미래상 ‘어디서나 살기좋은 균형있는 도시’

-12월 31일,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 확정 공고…인천의 비전 구체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제경쟁력 강화에 중점…균형 갖춘 살기좋은 도시

김한식 기자 승인 2025.01.02 09:55 의견 0
인천광역시. 인천시가 지난 12월 31일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을 확정하고 이를 공고하면서, 인천의 미래 도시개발 청사진이 나왔다. 노후계획도시정비법과 철도지하화특별법 등을 바탕으로 살기 좋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상생과 통합의 수도권을 만들면서 어디에서나 살기좋은 균형 발전하는 인천시의 구상을 담았다.

인천광역시가 어느 곳이나 살기 좋은 도시, 그리고 균형적인 발전을 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미래 인천시의 발전 청사진이 나왔다.

인천시는 지난 12월 31일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을 확정하고 이를 공고했다고 2일

변경안은 상위계획인 ‘2040년 수도권광역도시계획’과 최근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정비법’, ‘철도지하화 특별법’ 등 관련 법률을 반영해 수립됐다. 특히 ‘2040년 수도권광역도시계획’이 제시한 비전인 ‘살기 좋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상생‧통합의 수도권’을 수용해 인천의 미래상을 ‘어디서나 살기 좋은 글로벌 도시 인천’으로 설정했다.

특히 이번 계획은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균형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도시 외곽의 공유수면 매립지에는 구체적인 건축계획이 마련된 이후 용도지역을 결정하는 시차지역제(Timing Zoning)가 도입됐다. 이를 적용해 북성포구 상업용지를 보전용지로 전환해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수변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도 포함됐다. 인천의 탄소배출량 중 57.1%가 발전 부문에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2045년 인천광역시 탄소중립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영흥화력발전소 부지를 조정하고 체계적 발전을 추진한다.

2026년 예정된 행정구역 개편에 대비해 영종과 서구 검단 지역에는 새로운 행정 조직을 설치하고, 기반시설 설치와 개발사업 시행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유동지역제(Floating Zoning)를 도입한다.

이번 변경안을 짜는 과정에서 인공지능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것도 주목을 받는다. 이는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시도된 사례로, 글로벌 도시계획 분야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엔(UN) 정주 환경(Habitat)의 지속가능성 지표를 반영해 인천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인천시가 미래형 도시 구상에 있어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것은 참으로 신선한 방식으로 생각된다”면서 “특히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도시 재생을 표면적인 방법이 아닌 철도 지하화를 비롯해 노후도시정비법 정비를 통한 계획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등 장기 전략적인 계획 수립이 신뢰를 갖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철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은 인천 전역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라고 밝혔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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