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유정복③]인천시 '글로벌 톱텐 도시' 도약 발판 구축

-2024년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 증가, 경제성장률 1위, 출산율 1위
-지속가능한 도시기반 구축, 거점별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경쟁력 확보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2.30 14:08 | 최종 수정 2024.12.31 09:23 의견 0
글로벌 톱텐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인천시가 올해 국내 광역시도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4.8%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평균 1.4% 대비 3배 이상 높은 성장률이다. 출산률 역시 국내에서 1위로 10.2%인데 국내 평균 1.95 대비 5배에 달한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2024년 글로벌 10대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기초를 닦는 초석을 만드는 해로서 국제 수준에 맞는 도시로 거듭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면서 인구 300만을 넘긴데 이어 재외동포청 유치로 1000만 도시의 위상을 갖췄고, 고등법원 유치, 지역총생산 100조원 돌파, 국내 경제성장률 및 출생률 1위, 여기에 바이오 및 항공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괄목할 만한 발전의 모습을 보인 한 해였다.

인천시는 2024년 1월 29일 주민등록인구가 처음 300만명(300만43명)을 돌파해 1980년 부산시 이후 44년 만에 우리나라 3번째 300만 도시가 됐다.

인천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도시로 2024년 11월 말 기준 인천시 인구는 301만 8589명을 기록했으며 ▲2022년도 지역내총생산(GRDP) 사상 처음 100조 원 돌파 ▲2022·2023, 2년 연속 전국 경제성장률 1위 달성 등 경제 성장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대한민국 제2 경제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하면서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의 추진 동력을 얻었으며, 10월 재외동포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까지 개소하면서 글로벌 톱텐 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또한, 인구 증가 등에 따른 행정 여건 변화, 생활권 분리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 맞춤형 지역발전 기반 마련을 위해 현 중·동구를 제물포구·영종구로 통합·조정해, 현 서구는 서구·검단구로 분리하는 내용(2군·8구→2군·9구)의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을 24년 1월 법률 제정으로 확정돼 현재 출범준비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2026년 7월 새로운 자치구가 출범한다.

바이오(송도), 로봇·모빌리티(청라), 바이오·항공정비(영종) 등 지역 거점별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도시경쟁력도 확보한다.

지난 4월에는 첨단복합 항공단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항공정비산업 중심지로의 도약 준비를 완료했다. 항공기의 수리, 정비, 개조를 의미하는 항공정비산업(MRO)은 노동집약적인 동시에 숙련된 인력이 요구되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기존 제조산업을 고도화 및 다각화할 수 있어 시는 인천형 항공정비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시켜 지역과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물류, 엔터테인먼트, 비대면 서비스 로봇 등 인천만의 특화 분야 발굴계획을 가진 로봇랜드 조성 사업도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실행계획 변경 승인으로 장기간 표류했던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 6월 27일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인천과 경기(시흥)는 양 지역의 바이오 인프라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특화단지 추진단을 이달 12일 출범시켰다.

인천시 관계자는 “특화단지 추진단은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통해 인천과 시흥의 강점을 결합해 케이(K)-바이오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면서 “이렇듯 인천시는 다양한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인천시를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인천이 서울에 이어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거듭나는 등 글로벌 톱텐 도시로의 위상을 갖춰나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 우리나라 경제 및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특히 내년 글로벌 환경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천의 경우 희망의 메시지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대해 SNS를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 1위, 출생아 증가율 1위, 바로 인천입니다. 1월부터 10월까지 출생아 증가율이 전년 대비 10.2% 증가하며 전국 평균(1.9%)의 5배 이상 넘어서는 압도적 1위입니다. 2023년 실질 경제성장률도 4.8%로 전국 평균 1.4%의 3배가 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고민하고 연구해 만든 i 정책 시리즈 효과가 국가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빨리 정책효과가 나타난 것은 시민들에게 정책의 체감과 기대를 한번에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인구증가는 곧 경제성장의 기반입니다.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를 넘어 글로벌 톱텐 도시로 인천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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