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오 나의 태양’ 열창에 시민들 환호

-용인시, 1일 기흥행복콘서트 개최…이 시장, 손혜수∙윤정빈 성악가 요청으로 앵콜송 불러
-후원에 나선 강남대학교는 부스 마련해 진로, 면접, 취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1.03 17:53 의견 0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이 지난 1일 기흥구 구갈동 강남근린공원에서 열린 찾아가는 문화공연 '기흥행복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성악가 손혜수, 윤정빈 교수의 앵콩을 받아 이탈리아 민요 'O Sole mio 오 나의 태양'을 불러 시민들의 환호와 앵콜을 받았다. 이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가곡과 뮤지컬 음악으로 꾸며졌다”며 “가을밤 음악의 향연에 푹 빠져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용인시

문화를 통한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노력에 집중해온 용인특례시가 가을을 맞아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여는 등 선선한 가을 속에 풍성한 문화선물을 안기는 행사를 가져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용인시는 지난 1일 저녁 기흥구 구갈동 강남근린공원에서 찾아가는 문화공연 ‘기흥행복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용인시 기흥구가 주최·주관하고 강남대학교가 후원한 이날 콘서트에선 준비된 500여개의 좌석이 가득찼다. 자리에 앉지 못한 시민들은 서서 공연을 지켜볼 정도로 호응이 컸다.

기흥구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한 이날 콘서트에는 성악가 손혜수·윤정빈 교수가 오페라 아리아 등으로 무대를 먼저 꾸몄다.

이어 뮤지컬 배우 남경읍씨가 이끄는 뮤지컬 갈라쇼팀 ‘라움’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뮤지컬 공연에 나오는 곡들을 불러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이상일 시장은 아리아와 이탈리아·한국 가곡 등을 선보인 성악가 손혜수(베이스)·윤정빈(소프라노) 강남대 교수의 요청으로 앵콜무대 위에 올라 이탈리아 가곡 ‘오 솔레 미오(O sole mio 오 나의 태양)’를 이탈리아어(1절)와 우리말 버전(2절)으로 함께 불렀고, 객석에선 박수갈채와 환호가 쏟아졌다.

공연 시작에 앞서 이상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기흥행복콘서트’는 2010년부터 기흥구 주민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해 왔고, 이번 공연 역시 아름다운 가곡과 뮤지컬 음악으로 꾸며졌다”며 “가을밤 음악의 향연에 푹 빠져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늘 콘서트는 특별히 강남대학교가 함께 참여했으며, 강남대 학생들이 이곳 주변을 청년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시가 협업하는 의미에서 공연도 준비했다"며 “행사를 잘 준비해 주신 기흥구청 공직자들과 강남대학교 윤신일 총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한편, 시의 ‘청년 문화의 거리 조성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강남대학교는 공연에 앞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공연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강남대학교 측이 마련한 ▲진로·면접 상담 ▲퍼스널 컬러 진단 ▲취업컨설팅 ▲베트남 미식문화체험 ▲대만 디저트 시음 ▲반려동물 수제간식 등의 부스가 운영됐다.

이날 공연에 참여한 한 시민은 “용인시는 급속하게 발전하는 도시로서 외부에서 전입해오는 인구가 다른 도시에 비해 많은 편이라 함께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한데 오늘같이 시민들이 모여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려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시장이 직접 노래를 불러주는 등 시민들과 격이 없는 소통의 모습을 보니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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