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사우디 리야드, 협력관계 기반 구축

-김동연 지사, 11일 수원에서 파이살 빈 에야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시장과 면담
-리야드 시장 “경기도는 리야드시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고 있어. 한층 강화된 관계 희망”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0.11 14:48 의견 0
11일 경기도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시 간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만들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도시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기후위기를 포함한 광범위한 동반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시장을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는 11일 오전 도담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파이샬 빈 에야프(Faisal bin Ayyaf) 시장과 경기도와 리야드시와의 협력관계와 관련 의견을 나눴다.

특히 경기도-리야드시 간의 기후위기, 대중교통 관리, 도시계획 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향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리야드 시장에게 “오늘 방문하신 수원시가 경기도의 수도인데 지금으로부터 230년 전 건설된 한반도 최초의 계획도시”라며 “지금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건축기술과 모든 학문이 집결돼서 대단한 계획도시를 만들었다. 정중히 다시 한번 시간 내서 오시기를 요청한다. 다음에 오시면 최소한 하루 정도 시간 내셔서 수원시를 둘러보셨으면 한다”고 권유했다.

파이살 빈 에야프 리야드 시장은 “사우디와 리야드시는 한국에 대한 감정이 굉장히 좋다. 70년대, 80년대 한국의 협력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의 도시가 완성되기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사우디 비전2030은 더 강한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서 추진하는 전략인데 사우디와 한국의 스토리가 유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한국 정부, 지방정부와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협력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공감을 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경제 개방, 소프트파워를 육성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만남은 리야드 시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파이살 시장은 리야드에서 2030 세계박람회(월드 엑스포)를 개최한다며 경기도와 한국의 관심을 요청했다.

경기도의 한 시민은 “경기도의 글로벌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느낌이고, 특히 중동의 가장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와의 협력관계가 구축될 경우 경기도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등 상호 윈윈할 요소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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