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관련 기반시설 확정…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속도내나
-반도체클러스터 위한 공공폐수처리시설 계획 확정…총 공사비 1015억원
-처리시설은 모두 지하화, 지상은 공원, 축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풋살장 조성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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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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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에 들어설 계획인 반도체클러스터와 관련해 본 공사가 시작되기 이전 기반시설이 시작되면서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속도가 붙게 됐다.
용인시는 15일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변경)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공공폐수처리시설은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핵심시설 중 하나다.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은 9월 27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변경)을 최종 승인·고시한 바 있다.
기본계획(변경)이 확정에 따라 총 사입비는 660억원에서 1015억원으로 늘어나며, 환경부로부터 받는 국비지원금도 당초 186억원에서 345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나머지 사업비는 사업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부담한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 공공폐수처리시설은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산15번지 일원 약 3만 2107㎡ 규모로 조성되며, 하루 평균 약 2만톤의 오·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
이 공공폐수처리시설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 협력화 단지와 가스공급설비 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처리한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자체 시설을 통해 별도로 처리한다.
오·폐수 처리시설은 모두 지하에 조성하며, 지상에는 공원과 축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풋살장 각 1면씩을 조성한다. 이 시설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시 관계자는 “정화된 방류수는 고도 처리 공정을 통해 법적 기준보다 훨씬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용인시의 한 시민은 “용인시 발전의 최대 핵심은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인데, 관련 시설의 계획이 확정되니 본격적인 클러스터 조성이 시작되는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클러스터가 셧다운 됐다는 소식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계획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이제 좀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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