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백령도 근무 의사들 격려 방문…의료대란 없는 백령도 만들기

-이두익 백령병원 원장 등 의료진 격려 및 의료현장 애로사항 청취
-인천시, 의료 인프라 확충과 공중보건의사 확보 등 의료환경 개선 위해 노력할 것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0.08 17:03 의견 0
인천광역시가 우리나라 최북단 백령도의 병원들을 방문해 의사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장기하 하고있는 의정 갈등 속에 일선 의사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 우리나라 최 북단인 백령도를 방문해 섬 내에 있는 의료시설을 점검하고 의사들과 대화의 자리를 가졌다.

인천광역시는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방문해 의료체계를 점검하고, 백령병원 및 백령보건지소의 의료진과 공중보건의사의 노고를 격려했다.

백령병원은 지난 4월 정형외과 전문의를 채용해 정형외과 진료를 시작했으며, 7월부터는 산부인과 진료도 재개하여 주민들이 별도로 배를 타고 나가지 않고도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백령병원은 장기화되는 의정 갈등 속에서도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강경희 보건의료정책과장은 먼저 백령병원을 순회하며 이두익 백령병원 원장, 나기남 정형외과 과장, 김휴 산부인과 과장 등 의료진과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백령병원과 백령보건지소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각각 8명, 3명)의 복무 및 진료환경을 점검하며, 차질 없는 의료 제공에 힘써달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또한, 원격협진 시스템 시연을 통해 의료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점검하고, 백령병원 의료시설 및 장비 등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한 부분도 확인했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인천시는 주변에 여러 섬이 있는데, 특히 북한 쪽에 인접한 섬들이 많아 의사들의 근무여건이 비교적 열악해서 그분들의 의사로서의 소명의식에 의존하는 형편인데, 인천시가 이런 의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만들어 의료진이 떠나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든단하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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