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내년 인천상륙작전 행사에 美 인도태평양사령관 초청

-내년 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국제행사로 개최…8개국 정상 초청
-유 시장, 주한미군 이취임식에서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에게 초청장 건네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2.21 09:32 의견 0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왼쪽)이 지난 20일 평택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 열린 주한미군 사령관의 이·취임식에 참석해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오른쪽)을 만나 내년에 열린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인천시

1950면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있은 지 내년이 75주년이다. 인천광역시가 내년 75주년 기념식은 국제행사로 치르기로 해 이미 참전 8개국의 정상 및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초청장을 보낸 상황에서, 지난 20일 유정복 시장은 새무얼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에게 공식 초청장을 건넸다.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사실상 75년 전 인천상륙작전 당시의 극동군사령관과 비슷한 입장으로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빛내줄 중요한 인물이다.

인천시는 지난 20일 유정복 시장이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만나 내년 인천시가 국가급 행사로 개최 예정인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평택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 열린 주한미군 사령관의 이·취임식에 시도지사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임석 상관으로서 이취임 행사를 주재한 새무얼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에게 내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의 공식 초청장을 건넸다.

유 시장은 초청장에서 “내년 9월 인천상륙작전 75주년 행사가 참전용사들에게는 어쩌면 마지막 행사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참전용사들과 참전국 8개국(한국,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정상급들을 모신 가운데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파파로 사령관이 참석한다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이 이날 행사에 시도지사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된 것은 지난 18일 전국 17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민선 6기 때에 이어 두 번째로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추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한 김선호 국방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이날 주한미군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해 미국 측에 한미동맹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United States Indo-Pacific Command)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국의 가장 오래되고 큰 통합전투사령부로 미국 서부 해안부터 인도 서부 해안까지 이르는, 지구 표면의 약 52%에 해당하는 넓은 곳을 관할 구역으로 두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내년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그동안 국내 행사로 진행했던 행사를 국제행사로 격상해서 추진하기로 하면서 한국전쟁의 국제적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인천상륙작전 참전용사들이 현재 고령임을 감안해, 참전용사와 함께 하는 행사는 5년 단위로 개최되는 상황으로서 내년이 고령 참전용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행사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국제행사로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인천이 세계평화의 도시로 나가기 위한 이정표를 제시할 인천국제 안보포럼은 8개 참전국 정상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참전국 주지사(시장) 리더세션, 해외유명 석학 초청 등을 통해 기존 세션 수를 5개에서 10개 내외로 확대하고, 개최일수도 1일에서 2일로 확대하며, 시티투어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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