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오른쪽)이 7일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방문해 인천의 주요 현안사업 3가지에 대한 예산지원을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인천발 KTX직결, 서울-인천간 광역급행버스,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등 인천시민의 염원 사업 추진을 위해 7일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정식으로 국비 지원요청을 해 성사 여부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7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인천시 주요 현안에 대한 국비 예산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유 시장은 인천이 최고의 국제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품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통·물류의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잇는 동서축의 교통망과 지방으로 이어지는 남북측의 교통망 확충이 절실함을 설명하면서 인천발 KTX 직결 사업과 광역급행(M)버스 준공영제 전환 및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국내외 이동객의 대다수가 인천을 통해 입국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하는 등 시민의 편의와 직결되는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정부 차원의 협조와 예산 지원이 절실함을 강조하였다.
유 시장은 “이번 건의한 사업들은 인천시의 중장기 발전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상생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예산 지원을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기 위해 정책성과와 함께 재정 확보를 병행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는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보통교부세 포함 총 6조 5000억 원 이상으로 설정하고 기획재정부의 정부예산안 심의 기간 동안 각 실·국 별로 미반영 사업에 대한 재검토 및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