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도서관이 지난 1년 간 추진한 '천권 DREAN'에서 5명의 어린이가 1000권의 책을 완독해 기념메달을 증정했다. 사진=용인시
초등학교 입학 전 일년에 1000권의 책을 완독한 어린이가 5명이나 나와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기흥도서관은 지난 19일 기흥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천권 DREAM 완독자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천권 DREAM’은 기흥도서관이 5~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독서 습관 형성 프로그램을로서 올해는 268명의 어린이가 참여 신청을 해 그 중 5명이 완독 목표인 1000권을 달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1000권을 완독한 어린이 5명과 가족 등 총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에겐 완독 인증서와 기념 메달을, 보호자에겐 독서지도 감사장을 전달했다.
기흥도서관은 내년에도 ‘천권 DREAM’ 신규 참가자를 모집해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한 학부모는 “처음엔 1000권이라는 목표가 너무 멀게 느껴졌지만, 매일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보니 책이 우리 일상의 중심이 됐다”며 “책을 읽을 때마다 스티커를 붙이고, 메달을 받던 아이의 얼굴에 성취감이 가득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인시의 한 시민은 “초등학교에 입학 하기 전 일년에 1000권의 책을 읽는 것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용기이고 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린이 혼자만의 의지와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부모의 각별한 지도가 있어서 가능한 것인데 가족 전체가 독서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봐야 한다”면서 “1000권을 일년에 완독하려면 일반적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이나 텔레비전 같은 것을 하지 않고 생활 자체가 독서여야 하는 것인데, 어려서 매우 훌륭한 습관을 갖는 것만으로도 미래에 건강한 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