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신도시 전경. 사진=성남시

2026년도 특별정비구역 지정 정비 예정 물량은 1만2000호로, 이는 성남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의 단계별 추진계획에 따른 2차 물량이다. 성남시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9만8700호를 순차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시가 분당신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해 지난해 11월 1차 선도지구 지정 이후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공고를 내 분당신도시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시는 분당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 공고를 19일 발표했으며, 내년 7월 특별정비계획서 초안 접수를 할 예정이다.

이번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은 공모 방식으로 추진된 선도지구와 달리,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받아 특별정비계획서를 작성한 뒤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별정비계획서 초안 접수는 2026년 7월 1일 오전 9시부터 7월 10일 오후 6시까지 10일간 진행되고 자문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본안 접수는 같은 해 9월부터 시작된다.

2026년도 특별정비구역 지정 정비 예정 물량은 1만2000호로, 이는 성남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의 단계별 추진계획에 따른 2차 물량이다. 성남시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9만8700호를 순차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12월 15일 열린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선도지구 물량 1만2055호를 모두 조건부 의결함에 따라, 연내 특별정비구역 지정이 가능해졌고 2차 후속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성남시 분당신도시 주민은 “입주 30년을 넘긴 분당신도시 및 1기신도시들이 재건축 추진 절차에 들어갔지만, 아직도 걸림돌이 많은데, 성남시가 다양한 여론을 반영해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여 재건축 사업 추진이 아직까지는 계획대로 추진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될 계획이고 단계적으로 속도를 중요하게 가져가고 있지만, 도시의 특성에 맞는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전체적인 구상을 새롭게 가져갈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