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5개 책임의료기관이 19일 송도 파크호텔에서 '2025년 인천 책임의료기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인천시

의료대란으로 인한 국민 불편과 불안이 채 가시기 전인 상황에서, 인천광역시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기 위해 관내 5개 책임의료기관 및 인천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대책 마련에 나서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2월 19일 오라카이 송도 파크호텔에서 「2025년 인천 책임의료기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권역 책임의료기관인 길병원, 중부권 인천광역시의료원, 남부권 인천적십자병원, 동북권 인천세종병원, 서북권 나은병원 등 인천 내 주요 책임의료기관들이 모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정책 소개, 분야별 전문가 주제 발표, 현장 의료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권역 책임의료기관과 지역 책임의료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협의를 진행했다.

현재 각 기관은 공공의료본부를 설치하고 응급·외상·심뇌혈관질환센터 등 정부 지정 센터와 연계하여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 감염 및 환자 안전관리 협력 등 다양한 필수의료 협력사업을 추진하며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민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책임의료기관이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사회 공공의료의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인천시의 한 의료원 관계자는 “아직도 의료대란의 여파가 상당부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의사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각 책임의료기관 간의 협력과 양보가 절실한 상황이다”면서 “한편으로는 병원 자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법적으로나 금전적으로 병원들이 겪는 어려움이 많아 순수한 협력 차원 이상의 제도적인 보완점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짚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