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안양4동 주민센터 주차장 모습. 사진=안양4동 주민센터

경기도가 노후된 도시재생 사업 공모에서 4곳이 선정돼 올해까지 총 76곳의 도시재생 대상으로 선정되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 공모사업에서 전국 48곳 중 도내 4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12월 5일부터 12일까지 서면으로 진행된 제38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경기도에서는 동두천시 생연동, 가평군 가평읍, 파주시 문산읍, 안양시 안양4동이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총 404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해당 공모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여건과 사업 타당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추진됐다. 공모 유형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지역 자산을 활용한 ‘지역특화재생’, 점 단위 기반시설을 신속히 확충하는 ‘인정사업’ 등이다.

선정된 4곳은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에 동두천시 생연동과 가평군 가평읍, 지역특화재생에 파주시 문산읍, 인정사업에 안양시 안양4동이다. 각 대상지에 3~5년간 국비 50억~150억 원이 지원된다.

성매매 집결지인 동두천시 생연동은 철거 후 공원과 주타장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을 조성하고, 노후 및 맹지로 자가 정비가 어려운 가평군 가평읍은 맹지 해소, 노후주택 집수리, 통합 공공임대주택을 신축한다.

노후 상권과 노후 주택이 혼재된 파주시 문산읍은 자전거를 특화로 하는 복합문화공간과 이용자 중심의 도로환경을 조성한다. 안양시 안양4동은 주민센터 부지를 복합화해 주민커뮤니티시설, 지하주차장 79면 등 사회간접자본을 공급하게 된다.

경기도는 올해까지 정부 도시재생사업에서 도내 76곳이 선정돼 누적 국비 확보액은 7천27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32곳을 포함하면 모두 108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양시의 한 시민은 “안양시 만안구는 구도심으로 낙후된 주거지가 많이 있는 것처럼 경기도가 전반적으로 인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발전 속도도 빨라 오래된 지역의 경우 사람이 살기 곤란할 정도인 곳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면서 “부분적이든 전면적이든 다양한 도시재생 방식을 통해 생활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나가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 도시재생 지역을 적극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