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성평등가족부 주관 ‘청소년정책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장관상을 받았다. 사진=성남시

은둔 및 고립 청소년에 대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친 경기도 성남시가 성평등가족부 주관 ‘청소년정책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지난 10일 지방자치단체 부문 장관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8곳 기초자치단체와 17곳 광역 시도를 대상으로 청소년정책, 위기청소년 지원 수준, 학교 밖 청소년 자립 성취도 등의 지표를 종합 심사해 이뤄졌다.

성남시는 오래전부터 은둔·고립 청소년 관리 업무에 집중해왔는데, 특히 은둔·고립 청소년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경찰서, 학교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찾아내 방문 상담, 외부 체험 활동, 부모 교육 등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때까지 사후 관리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올 한해 동안 총 28명의 은둔·고립 청소년을 발굴했다. 이 중 프로그램 종결 후 일상에 복귀한 청소년은 3명이고 은둔·고립 징후가 감소한 청소년은 8명이다. 다른 17명은 지속적으로 사례 관리 중이다.

시는 ‘학교밖 청소년 바우처 지원사업’도 시행해 505명의 자립과 회복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13~18세의 학교밖 청소년에게 월 5만원 상당의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해 학원, 직업훈련 등 자기 계발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 동반자 프로그램’을 통해 598명의 청소년에게 전문 상담사가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성남시의 한 시민은 “디지털 시대로 급속하게 변화하면서 청소년들이 온라인에 몰입하다보니 대면 소통 문화가 상대적으로 적어지면서 은둔 및 고립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면서 ”성남시에서 은둔 및 고립 청소년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상담을 통해 사회 속의 일원으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하며, 해당 청소년들이 스스로 찾아와 자신의 문제를 상담하고 해결하기 위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는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