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경기도 성남 제2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 '한국 혁신 스타트업 서밋'에서 김동연 지사를 포함한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경기도
지난 7일 제2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비즈센터에서는 ‘한국 혁신 스타트업 서밋(Korea Innovators Community Summit)가 열려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 자리에는 민생경제 현안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통해 “세계경제포럼과 함께 코리아 프런티어스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코리아프런티어스를 필두로 유니콘기업이 탄생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국 혁신 스타트업 서밋’은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이 공동개최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행사다.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각계 리더들이 모여 세계 경제와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비영리 민간회의다.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차총회(다보스 포럼)를 개최하는 기관으로 유명하다.
김 지사는 이어서 “오래 전부터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드는 꿈을 꾸어 왔고 이를 위해 두 가지를 꾸준히 추진해왔다”면서 “첫 번째는 스타트업의 무대를 세계로 넓히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 두 번째는 스타트업 지원 시스템과 생태계를 바꾸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약 2년 8개월 전에 약속한 경기도 투자 유치 100조원 목표는 지난주 보스턴 출장 중에 조기 달성했다. 투자 대부분이 생태계 조성과 관련된 만큼 스타트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겨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이 함께 선정한 한국 대표 혁신 스타트업과 국내 유니콘 기업, 글로벌 벤처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한 첫 공식 무대로, 한국 스타트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와 다보스포럼 개최기관으로 유명한 세계경제포럼(WEF)이 공동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 ‘코리아 프론티어스(Korea Frontiers)’가 공식 출범했다.
1기로 선정된 30개 스타트업은 2년간 세계경제포럼 혁신가 커뮤니티에 참여하며 글로벌 네트워킹 및 시장 진출 기회를 얻게 된다. 선정 기업의 80% 이상은 누적 투자액 50억 원 이상, 이 중 15개사는 100억 원 이상을 유치한 기업이다.
도는 이번 서밋을 계기로 세계경제포럼 20여개 글로벌 센터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코리아 프론티어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국내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한 스타트업 대표는 “경기도가 도 차원에서 스타트업 역량 강화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고, 그러한 분위기가 기초단체로까지 전달돼 각 시별로도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 상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스타트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기회를 만드는 데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