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스타트업 해외 진출 위한 뉴욕 설명회 장면.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경기도 내 해외 진출을 준비중인 스타트업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025년 경기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지원 샌프란시스코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우수 기술력을 갖춘 경기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역량 강화 컨설팅을 제공하고,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경기도에 본사를 둔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이며, 신산업 분야 기업은 최대 10년 이내까지 가능하다. AI, 빅데이터, ICT 등 딥테크 분야의 유망 기업 20개 사를 서류 및 발표평가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기업에는 ▲글로벌 진출 역량 진단 ▲투자유치 설명회(IR) 역량 강화 컨설팅 ▲샌프란시스코 투자유치 설명회(IR) 및 1:1 투자상담 ▲미국한인창업자연합(UKF) 주최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2026 UKF 82 스타트업 서밋) 참가 ▲후속 투자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한국 씨엔티테크(주), 미국 플러그앤플레이와 협력해 현지 벤처투자사(VC)를 초청한 투자 밋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일정 동안 미국한인창업자연합(UKF) 주최 ‘82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 참가해 선배 창업자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고, 상호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우수기업에는 최대 10억 원의 직접투자 및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스타트업 상당수는 서울에 위치하고 있고, 서울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와 지원을 받고 있는데, 운영비용이 부담이 돼 근래 경기도로 이전해온 스타트업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다”면서 “경기도가 서울에 못지 않은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회까지 마련해주니 경기도가 서울에 비해 스타트업 환경이 결코 뒤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