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마련한 '2025 일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인천 지역 중소기업들이 일본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의 일본 수출을 위해 마련한 수출상담행사에서 429억원에 달하는 수출상담이 이뤄져 지역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나 30일 송도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2025 일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고 일본의 유력 구매자를 초청해 인천지역 수출 중소기업과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 결과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일본 주요 구매자 11개 사와 인천지역 중소기업 약 60개 사가 참가했다. 이튿날인 10월 31일에는 일부 일본 구매자가 참가기업의 공장 및 생산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현장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상담회에서는 ▲식품▲생활용품▲화장품▲기계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일본 내 유통망 확대 및 수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상담회에서는 총 109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되어 약 429억 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 중 계약 추진 예상액은 약 85억 원으로 상당한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참가기업과 구매자 간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후속 미팅 및 수출 계약 연계 지원을 통해 인천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성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또한 앞으로도 한·일 간 교류 협력의 폭을 넓히고, 인천이 동북아 교역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수출지원 정책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인천시의 뷰티 관련 기업 관계자는 “K-컬처 등 한류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한국 미용 등 뷰티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대기업의 경우는 자체적은 글로벌 마케팅 능력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는 기회를 만들기 어려운데 인천시가 별도의 상담회를 만들어줘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