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시장이 박종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회장을 만나(25.7.25) 10월 개최되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통해 한민족 경제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해 시민들은 물론 국민 전체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및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이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8월 대회 유치 신청에 따른 현장 실사에서 △뛰어난 국제적 접근성 △다양한 산업과 인프라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풍부한 행사 경험 등을 인정받아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개청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 경제행사로, 전 세계 한인 경제인과 해외 바이어, 국내 기업인 등 약 2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세계화와 지속가능한 협력’을 주제로 △통상위원회 회의 △수출상담회 △투자유치설명회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 △글로벌 취업설명회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재외동포 경제인의 글로벌 역량과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연결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인천에서 열리게 된 것은 우선 2023년 6월 재외동포청 개청을 통해 인천이 한민족 네트워크의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드는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최고 수준의 국제공항과 항만 그리고 첨단 산업단지를 골고루 갖춘 아시아 주요 도시 가운데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적인 조건도 갖췄다.
이번 행사의 파급효과와 관련, 인천연구원은 117억원의 직·간접 경제효과와 4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를 추정했다. 취업유발효과는 102명에 더해 숙박·교통·관광·외식 등 연관 산업 전반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 행사장에선 기업전시와 수출상담회를 통해 인천 지역 중소기업이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진행하며, 지난해 오스트리아 빈 대회에서 인천 기업들이 약 1258만 달러(약 17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행사에서도 상당한 해외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단기적인 경제효과를 넘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회 기간 송도컨벤시아에는 인천 홍보관과 ‘재외동포 인천방문의 해’ 홍보부스가 운영되며, 참가자 스탬프 투어, 동반자 웰니스 투어,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 첨단기술기업 및 글로벌캠퍼스 산업시찰 등이 함께 계획돼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인천 개최는 재외동포청이 위치한 인천이 명실상부한 한민족 네트워크의 중심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환점”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인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의 한 기업인은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고 그 행사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얻고 있지만, 대대적인 규모로 빅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데는 한계가 있어왔다”면서 “이번 인천 대회를 기화로 글로벌 한상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국내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세계한인경제인의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