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LG CNS가 '노후계획도시 시민체감형 천단미래도시서비스 도입을 위한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2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단지 재건축에 첨단 4차산업 개념을 도입해 첨단미래도시를 만들기로 해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22일 시청에서 LG CNS와 ‘노후계획도시 시민체감형 첨단미래도시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노후계획도시 에 인공지능 전환(AX), 로봇 전환(RX), 가상 전환(VX) 서비스를 접목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후계획도시’ 대상지는 ▲연수·선학 ▲구월 ▲계산 ▲갈산·부평·부개 ▲만수1·2·3택지 등 5개 지구다. 시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이 추진하게 될 정비사업의 방향과 지원체계를 제시하기 위해 현재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인천시는 LG CNS의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완전가 ▲로봇 생활지원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환경 관리 등 개방형 인공지능(AI) 도시 기술을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AI 완전가로는 ‘완전가로(Complete Streets)’와 인공지능(AI) 기술의 결합 또는 적용 사례를 의미하는 것으로, 자동차 중심에서 벗어나 보행자, 자전거, 대중교통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도로를 설계하는 도시 교통 정책이다. 최근에는 AI 기술이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노후계획도시 정비는 단순히 노후 도시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아파트 중심의 재건축 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혁신의 과정”이라며, “AX·RX·VX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전환 기술을 활용해 민간이 주도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시민 체감형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에 20년 이상된 노후계획도시에 들어가는 단지들이 매년 늘어가고 있고, 이들을 재건축하는 것이 국가적 중요 과제가 돼있는 상황에서 AI를 도입해 미래 천단도시로 재탄생 시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경기도 1기신도시 재건축이 수도권 최대의 해결과제인데, 이 방식을 도입한다면 재건축 추진도 훨씬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