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이 '의왕시 2045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의왕시

경기도 의왕시가 향후 10년 비전을 정하는 ‘의왕시 2045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해 10년 후 의왕시 청사진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의왕시는 지난 10월 17일 김성제 시장 주재로 지속가능발전위원 1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시의 중장기 비전과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을 공유하고, 분야별 실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사회·경제·환경 전 분야를 아우르는 지속가능발전 정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용역을 통해 ▲국가 및 경기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의 연계성 검토 ▲의왕시 여건 분석 및 전문가 자문 ▲목표 지표 관련 소관 부서 의견 수렴 등 의왕시에 최적화된 지속가능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연구 절차가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의왕시 지속가능발전의 비전과 4대 분야(환경, 경제, 사회, 거버넌스)에 걸친 ▶42개 세부 목표 ▶78개 지표 ▶87개 세부 과제가 최종 보고됐다.

의왕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안된 의견과 보완 사항을 반영해, 내년 초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의왕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확정된 전략과 계획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전환해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제 시장은 “도시의 빠른 성장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후 세대를 위해 우리가 반드시 이행해야 할 책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마련된 전략과 과제들이 실제 정책으로 실현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시의 한 시민은 “도시 역시 사람처럼 살아서 움직이는 유기체라고 봐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중장기적인 큰 비전과 계획을 가지고 디테일한 정책들이 큰 흐름에 맞춰 조합돼야 한다”면서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의왕시의 10년 청사진이 어떻게 나올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