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중동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인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에 스타트업들과 참여해 71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경기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친 경기도가 중동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에서 수백만 달러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중동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인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GITEX Expand North Star 2025)’에 해외투자유치단을 파견해 71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과 2건의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는 글로벌 유망기업, 투자자, 엑셀러레이터 간 혁신기술(AI, 핀테크, 클라이밋테크, 헬스테크, 미래 모빌리티 등)을 교류하고, 글로벌 투자를 촉진하는 중동 최대 기술 전시회다. 올해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하버에서 열렸으며, 전세계 투자자 1000개사, 스타트업 2000개사, 연사 350명 등이 참가했다.

경기도가 파견한 해외투자유치단에는 ‘2025년 인베스트 경기’ 사업에서 해외투자유치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뉴라바디(AI·성남) ▲마이크로트(헬스케어·성남) ▲메디아이플러스(헬스케어·성남) ▲라다하임(바이오·성남) ▲베스텔라랩(AI·성남) ▲어썸랩(산업/모빌리티·성남) ▲아이티원(산업/모빌리티·수원) ▲에크리어(AI·수원) ▲다비다(AI·안양) ▲알페스(에너지/신소재·안산)가 동행했다.

경기도는 경기도관을 운영하고 ‘인베스트 경기’ 해외투자유치 유망기업 10개사의 부스를 설치해 AI, 헬스케어, 바이오, 모빌리티, 신소재 분야에서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홍보하는 등 전시회 기간 동안 9157만 달러 규모(약 1300억 원) 220건의 투자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경기도는 행사 참여 기간 중 12일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 14일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해 중동시장 진출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투자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번 전시회에서 경기도 기업들은 3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알페스(에너지/신소재, 안산)는 중동 투자사인 프론티어 그로스 캐피탈(Frontier Growth Capital)과 71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메디아이플러스(헬스케어, 성남)는 독일 픽시다 그룹(PIXIDA GROUP)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진출, 기술협력 등의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아이티원(산업/모빌리티, 수원)은 푸자이라 HCT 대학과 투자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경기도는 ‘인베스트 경기’ 사업으로 올 10월부터 12월까지 글로벌 투자자 대상 경기도 유망기업들의 투자유치 IR을 지원하는 ‘IR Day’ 행사를 총 3회 더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도이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우리나라 스타트업 상당수가 스타트업 인프라가 잘 짜여져 있는 서울에 집중돼있는데, 경기도가 다양한 인센트브를 제공하면서 근래 들어서 경기도로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상당수 이전해오고 있다”면서 “이들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특히 그 경쟁력이 해외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