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통계표. 사진=경기도
경기도의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95%를 넘어선 가운데, 지급액의 52.7%가 사용됐고, 사용처는 음식점이 27.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준으로 음식점 사용 비중이 41.4%인 것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8일 기준으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95%를 넘어선 가운데 경기도민이 경기지역화폐를 통해 소비쿠폰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음식점(일반 한식 등)이라고 10일 밝혔다.
8월 8일 오후 6시 기준 경기도 내 소비쿠폰 신청자는 전체 지급 대상의 약 95.4%인 1295만 명, 지급 금액은 총 2조 819억 원에 이른다. 8일 현재까지 지급액의 52.7%(2503억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음식점(27.4%)이며, 일반한식 업종이 591억 원(23.61%)으로 모든 업종 중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식과 일식이 각각 49억 원(1.94%), 31억 원(1.27%)씩 소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음식점에 이어 사용 비중이 높았던 업종은 편의점과 슈퍼 등 일반 소매점(15.2%)이다. 편의점은 203억 원(8.11%), 슈퍼마켓 등에서 176억 원(7.05%)이 각각 사용됐다.
그 뒤를 이어 교육 및 학원 분야에서 13.4%, 정육점을 비롯한 농축 수산물 업종에서 9.2%, 커피‧음료‧제과 등 디저트 업종에 7%가 각각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에게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급액의 46%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3일 24시 기준으로 지급된 민생쿠폰은 5조7679억원이며 이 중 46%에 달하는 2조6518억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대중음식점(41.4%)이었다. 1조989억원의 민생쿠폰이 식당에서 쓰였다. 이어 마트·식료품(15.4%), 편의점(9.7%), 병원·약국(8.1%), 의류·잡화(4.0%), 학원(3.8%), 여가·레저(2.9%) 순이었다. 대중음식점과 마트·식료품 등 먹고 마시는 데에 민생쿠폰의 절반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는 음식점 사용 비중이 전국보다 크게 적은 대신 학원 사용 비중이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