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빅웨이브모펀드, 2024년 1조원 돌파…유니콘 기업 탄생 기대

-공유서비스부터 첨단 반도체까지 다양한 산업 육성…매출∙고용 등 성과 달성
-공유서비스, 청년창업, 반도체 및 소부장, 초격차산업 등 45곳 445억원 유치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2.20 11:25 의견 0
인천광역시가 지난 19일 송도에서 지자체 주도형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의 자펀드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고돼 많은 기업인들의 축하와 환영을 받았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그동안 청년창업을 비롯한 중소·중견 기업의 성장을 위해 마련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의 자펀드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하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9일 송도에서 지자체 주도형 인천빅웨이브모펀드의 자펀드 규모가 1조 원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조성에 참여한 인천지역 협회 및 단체, 대학, 중소·중견기업, 모펀드 출자사, 그리고 모펀드를 통해 투자유치에 성공한 인천 관내 기업 등이 참석했다.

인천빅웨이브모펀드는 2021년부터 4년간 600억 원 규모의 출자를 목표로 시작된 인천시 사업이다. 지난해 사업 시행 3년 만에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조기 목표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이를 넘어 1조 58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인천빅웨이브모펀드는 공유서비스, 청년창업, 반도체 및 소재·부품·장비, 초격차 산업 등 인천시의 주력 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36개 자펀드에 총 426억 원을 출자했다. 이를 통해 출자 조건에 따라, 출자액의 약 3배에 달하는 1213억 5천만 원을 인천 관내 창업기업(본점 및 공장, 연구소 소재 기준)에 투자하는 마중물로 확보했다.

현재까지 인천 기업 45개 사가 총 445억 2천만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투자 이후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매출은 68억 4400만 원 증가하고, 고용 인원은 63명 늘어나는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앞으로도 관내 기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사업이 시작된 2021년 이후 인천 관내 전문 투자사가 꾸준히 증가하고있는데, 벤처캐피털사는 제로에서 2개가 생겼고, 창업기획자는 9개사에서 17개사로 크게 늘어났다.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IPS) 운영사도 기존 3개 사에서 5개 사로 늘어났다.

인천에서 창업을 준비중인 한 청년은 “인천시가 준비해온 인천빅웨이브모펀드가 규모가 커지는 만큼 창업자들에 대한 지원도 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특히 내년에는 글로벌 펀드도 확보된다고 하니 더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받아 유니콘 기업도 탄생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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