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25일 시청 접견실에서 '안양형 여성친화기업'에 선정된 11개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경기도 안양시가 직장에서의 여성 차별을 근절하면서 여성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여성친화기업 장려 정책이 해를 거듭하면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 25일 시청 접견실에서 관내 기업 11곳과 ‘안양형 여성친화기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안양형 여성친화기업은 일·생활 양립과 성평등한 근무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기업으로 안양시가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인증 및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공개모집과 심사를 거쳐 선정된 11개 기업은 ▲디자인포트 ▲로데브(주) ▲뷰로베리타스씨피에스코리아 주식회사 ▲사단법인 한국사회적일자리협회 ▲주식회사 메가코스 ▲주식회사 브라더스키퍼 ▲주식회사 키즈밀 ▲(주)인피아드 ▲(주)지에이엠 ▲태경전자 주식회사 ▲팜피 주식회사 등이며, 인증기간은 3년이다.

이들 기업은 성희롱 예방지침 마련, 모부성보호제도 운영, 유연근무제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기업 전반에 성평등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인증 기업에 ‘안양형 여성친화기업’ 현판을 제공하고 안양시 우수기업 선정,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이자차액보전 지원사업 및 안양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지원사업 등의 공모에 가점 혜택을 제공한다.

또, 올해부터 인증 기업은 안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기업지원 사업 또는 일·육아 동행 플래너 사업 선정 및 추진에 우대받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성평등은 선택이 아닌 필수 가치”라며 “일·생활 균형과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실천해 주신 기업들에게 감사하고 일하는 모두가 존중받는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의 한 여성 시민은 “우리나라는 아직도 유교적인 의식이 남아있어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상당히 남아있는 편이고, 역시 직장에서도 차별적인 요소나 여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실정이다”면서 “특히 여성에 대해 성적인 배경으로 대해 불쾌감을 주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인 개선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