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내년 7월 1일 출범하는 검단구 관련 지난 25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인천시
현행 8구 2군 체제에서 내년 7월 1일부터 9구 2군 체계로 개편되는 인천광역시가 분구 관련 주민설명회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행정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7월 25일 서구 검단복지회관 대강당에서 검단구로 개편될 검단지역 주민 포함 시·구 의회와 행정체제개편 관계 부서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단구 출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새로 만들어지는 검단구는 기존 서구를 경인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나눠, 북쪽에 위치한 검단, 불로대곡, 원당, 당하, 오류왕길, 마전, 아라동 일대가 포함되며, 이날 이 주민설명회는 이들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자리였다.
인천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의 방향과 의의 등 추진과정, 검단구 임시청사 및 생활 SOC 확충, 행정동 구역 변화 등 신설 검단구 출범에 필요한 세부 준비 상황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인천시는 그간 행정‧재정지원, 인프라 구축 등 3개 분야 19개 과제를 선정해 전담 조직을 꾸리고, 과제별 실무협의체를 수시로 운영하며, 체계적인 출범 준비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검단구뿐만 아니라 제물포구와 영종구 등 개편되는 지역 주민들과도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 22~23일 행정체제 개편 관련 시·구 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실무 워크숍도 진행한 바 있다. 이미 지난해 1월 30일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출범단을 발족해 꾸준히 준비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7월 새롭게 선보이게 될 영종구, 제물포구, 검단구는 기존 중구, 동구, 서구를 조정해서 기존 8개 구를 9개 구로 늘리는 것이다.
심연삼 시 행정체제개편 추진단장은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과 소통을 확대해 주민 생활 편의 향상과 균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인천시가 검단구, 제물포구, 영종구 등 새롭게 탄생하는 구들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는 것은 구별 인구 편중 현상을 해소하는 효과도 분명 있다”면서 “현재 서구 인구는 63만9000명으로 인천 인구의 20%가 넘는 수준이고, 동구는 5만8000명으로 인천 인구의 1.9%에 불과 하는 등 불균형이 심한데, 이번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