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일지사회의 장면. 인천시는 오는 11월 '2025 한일지사회의'를 인천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2025년 APEC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가운데, 오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와 영종 일원에서 제3차 고위관리회의를 비롯한 4개 분야 장관회의를 유치해 글로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천시는 오는 9월 ‘2025 한·중지사 성장회의와 11월 ‘2025 한일지사회의’에 핵심도시로 참여 예정이어서 글로벌 톱10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인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2025년은 한·중 수교 33주년이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간 경제·문화 협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인천시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는 한중 FTA 시범도시로 지정돼, 양국 지방 간 경제협력의 대표적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제3회 한·중 지사성장회의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국과 중국의 지방정부 수장들이 참석해 경제, 통상, 문화, 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지방외교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협의회를 대표해 전체 회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제8회 한·일 지사회의는 11월 1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되며, 한국과 일본 양국 광역단체장이 참여하는 최고 수준의 지방정부 협력 회의체다. 올해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로, 이번 회의가 인천에서 개최되는 것은 인천이 대외 협력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올해는 한중 FTA 10주년과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로, 인천이 두 회의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지방정부 간 외교는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실질적 외교인 만큼, 성숙한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인천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져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