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ISCAS 2029' 유치를 위해 제안내용을 발표하는 장면.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ISCAS 2029’ 개최지로 선정돼 인천의 글로벌 위상을 세우고,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성장의 큰 발판을 만들게 됐다.

인천시는 지난 6월 10일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산하 회로 및 시스템 학회로부터 ‘2029 전기전자공학자협회 회로 및 시스템 국제 심포지엄(IEEE International Symposium on Circuits and Systems 2029, 이하 ISCAS 2029)’의 최종 개최지로 공식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ISCAS 2029’는 회로·시스템·인공지능·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대회로, 오는 2029년 5월 열리며 전 세계 1500여 명의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인천시는 ISCAS 2029 유치를 위해 2023년부터 학회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인하대학교 이한호 교수와 협력해 2025년 3월, 공식 지지서한을 담은 1차 유치의향서를 학회에 제출하였고, 이어 ‘ISCAS 한국 유치단’을 구성해 전략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러한 민관 협력과 체계적인 대응이 경쟁 도시들과의 접전 속에서 성공적인 유치로 이어졌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인천시는 그동안 쌓아온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행사가 세계 산학연 간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내 반도체 분야 관계자는 “인천시에서 열리는 ISCAS 2029는 반도체 분야 글로벌 권위자들이 대부분 참여하는 가장 큰 국제 행사로서,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 반도체 시장에 떨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