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지역 내 반려견 코 문향을 등록하는 비문 등록 사업을 전개해 유실 및 유기 반려견 방지에 나섰다. 사진=안양시
경기도 안양시가 17일 반려동물의 유기 및 유실 방지를 위해 비문으로 반려견을 등록해 관리하는 ‘반려견 비문 등록’ 시범사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비문(鼻紋)은 강아지 코에 있는 무늬로, 사람의 지문처럼 개체마다 고유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반려견의 확인 수단이 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외장형 목걸이를 미착용하거나 분실한 경우 반려견 소유자 확인이 불가능한 단점을 보완한 방법으로, 비문 등록으로 반려견의 소유주 파악이 가능해 견주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시에 거주하는 반려견은 누구나 무료로 비문 등록을 할 수 있다. 등록 방법은 휴대폰에서 ‘펫나우(Petnow)’앱을 설치해 비문을 촬영하고 반려견 프로필을 등록하면 된다. 외장형 목걸이나 인식표는 신청한 주소지로 배송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비문 등록 시범사업을 통해 반려견 동물등록률을 높이고 나아가 유실·유기견 반환율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반려인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