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이 창립 1주년을 맞이해 지난 6월 28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임직원 및 가족들을 초청해 ‘HS효성 패밀리데이’를 열고 가족들과의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HS효성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이 지난 6월 30일 창립 1주년을 맞이해 마포 본사에서 창립기념행사를 갖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전세계 사업장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20여 개 사업장에 온라인을 통해 중계한 이번 창립기념행사에서 조 부회장은 “우리 모두가 HS효성의 창업자다”를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이룬 1년은 단순한 기업 활동이 아니라 ‘창업’ 그 자체였다”며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모두가 HS효성의 경영자이자 창업자이며, 파운딩 스피릿(Founding Spirit)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더 큰 역사를 만들어가자”면서 “AI 등 기술 혁명으로 앞으로는 ‘깊이’의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최근 강화된 R&D 활동을 통해 비전에도 명기되어 있듯이 과학, 기술, 지적자산 그리고 우리 모두의 집단지성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깊이를 만들어 유일의 가치를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거침없이 달려온 지난 1년, 25% 성장
지난 1년 간 HS효성은 분사를 하기 전인 전년에 비해 영업과 세전이익 측면에서 25%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연구인력은 30% 이상 늘리는 등 미래 기술력 확보에 힘썼다.
특히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자동차 2대 중 1대에 사용될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HS효성이 보유한 전통적 기술 경쟁력의 단단한 기반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HS효성은 현재 고부가가치 분야로의 과감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독자 기술로 2011년 개발한 탄소섬유 ‘탄섬(TANSOME®)’은 현재 전주 공장을 중심으로 지난 1년 사이 베트남과 중국까지 생산기반을 넓혔으며, 아라미드 섬유 ‘알켁스(ALKEX®)’와 함께 항공우주, AI, 국방, 조선 등에 폭넓게 활용되며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미래 첨단산업 소재, AI 및 데이터 매니지먼트, 친환경 소재 등의 분야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는 기술 기반의 미래형 소재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HS효성은 강력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가치 또 같이’라는 슬로건 아래, 창립 1주년을 기존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게 임직원과 그 가족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6월 26일에는 ‘HS효성 가치또같이 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서초구 서래공원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 봉사단은 조현상 부회장이 직접 단장을 맡아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그 외 6월 28일에는 마포 본사에서 임직원 자녀와 가족을 초청해 ‘HS효성 패밀리데이’를 열고, 사내 공간을 개방해 마술쇼, 페이스페인팅, 체험 부스 등 다양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창립행사를 앞두고는 서울 마포 본사, 울산, 전주 등 국내 사업장과 베트남, 중국, 미국 등 해외 사업장 모두에서 전 임직원을 위한 커피 트럭과 샌드위치 트럭을 운영해 창립 1주년의 의미를 서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유했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HS효성
지난 1년 간 숨가쁘게 달려온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의 소통 리더십과 글로벌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의장직을 수행하며 글로벌 민간 외교관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조현상 부회장은 APEC 통상장관회의, ABAC 회의 등에서 디지털 무역, 기업 환경 개선,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며 HS효성의 가치경영 철학을 국제 무대에서 실현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창립행사에서 “HS효성의 비전은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지적자산과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가치의 창출”이라며, “이 철학은 단기이익을 넘어서 장기 지속가능성과 항상 승리하고 건강한 조직 운영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경영의 중심축”이라며 ‘가치경영’을 다시금 강조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HS효성첨단소재는 북미 시장 점유율 1위, 유럽 시장 3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스틸코드 사업부의 매각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신사업의 성과창출과 주력 제품군의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맞물리며, 향후 실적 모멘텀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