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왼쪽)과 서영훈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장(오른쪽, 사이언스코 대표)이 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지역 내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1500여 개 회원사를 거느린 한국외국기업협회(FORCA)와 업무협약을 맺어 글로벌 기업을 꿈꾸는 여러 기업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영종 인스파이어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외국기업협회(FORCA)와 함께 ‘2025 인천시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추진하고, 글로벌 선도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외국기업협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외국기업의 인천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등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반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2023년부터 매년 주한외국상공회의소와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왔으며, 2,50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인천의 산업 전망과 투자 환경을 소개하며 투자 기반을 다져 왔다. 올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기업과의 교류 및 협력 기회를 체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1,50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한 한국외국기업협회와 ‘2025 인천시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됐다.
20일 개최된 투자설명회에서는 박성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이 인천의 글로벌 투자환경을 주제로 발표하며, 외국인 투자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를 독려했다. 이 자리에는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서영훈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장(사이언스코 대표), 스태츠칩팩코리아, 듀폰(DuPont) 등 50여 개 외국인 투자기업의 CEO들이 참석해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21일에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인천국제공항 전망대를 포함한 현장투어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국내 최대 경제자유구역, 세계적 수준의 마이스(MICE) 인프라, 아시아 대표 허브공항 등 인천이 보유한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외국인 투자기업 CEO들에게 인천의 투자 매력을 직접 알릴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외국기업협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이 선호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시의 한 기업인은 “인천시는 동남아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허브공항인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가지고 있고, 또한 수출입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인천항이 있어서 외국 기업들의 투자유치에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인천시는 우리나라 인구 반 이상과 경제력의 70% 이상이 몰려있는 수도권의 관문이어서 외국 기업들의 투자로 인해 도약적인 성장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