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선 GH 사장 대행이 직무상 갑질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임직원들의 갑질예방 교육에 대해 의례적인 행사가 아닌 사장 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실제 사례 중심으로 진행해 철저한 갑질 근절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GH는 지난 20일 본사에서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 주재로 임직원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무상 갑질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조직 내 인권 존중과 공정한 직무수행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지시, 언어폭력, 사적 지시 등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장 직무대행이 직접 참석해 갑질 근절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은 “모든 직무 관계에서 상호 존중과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고압적인 말투, 부당 지시, 따돌림 등은 조직의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GH는 이달 30일 임원들이 출근길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청렴 문화를 조직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실천 활동의 일환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H가 공공기관으로서 갑의 위치에 있는 만큼 자칫 갑질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 스스로 갑질 근절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또한 캠페인도 벌여 건설업계 전반으로도 바람직한 거래문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