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북미 최대 기술 전시회에 해외투자유치단을 파견해 투자유치에 나섰다. 6개 기업으로 경기도관을 꾸려 총 61건에 3870만달러의 투자상담 실적을 올렸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경기도 기업들의 해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해외 전시에 적극 참여해 실적을 올리면서 참여 기업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북미 최대 기술 전시회 ‘웹써밋 밴쿠버(Web Summit Vancouver 2025)’ 연계 해외투자유치단을 파견해 투자유치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웹써밋 밴쿠버는 전 세계 테크 전문가, 기업, 투자자들이 모여 글로벌 기술 산업, 혁신기술(AI, 블록체인, 헬스테크, 스마트 시티 등)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네트워킹하는 북미 최대 기술 전시회다. 올해는 전세계 투자자 681개사, 연사 345명, 참가기업 1108개사, 파트너 167개사 등 총 1만5727명이 참가했다.

경기도는 지난 ‘2025년 인베스트 경기’ 사업에서 해외투자유치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뉴라바디(AI·성남) ▲인베랩(AI·시흥) ▲메디아이플러스(바이오·성남) ▲어썸랩(산업/모빌리티·성남) ▲가윤(AI·용인) ▲리펀디(AI·성남) 등 6개사를 중심으로 경기도관을 설치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총 61건에 3870만 달러 규모(약 531억원)의 투자 상담 실적을 달성했고, 이 중 3건은 MOU를 체결했다.

또한, 경기도는 5월 28일 한-캐 테크 컨퍼런스를 열어 캐나다·미국 주요 투자가(VC, Venture Capital) 및 엑셀러레이터(AC, Accelerator)를 대상으로 경기도 투자환경을 홍보하고, 해외투자유치 유망기업 6개사의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를 실시했다.

유소정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웹써밋 밴쿠버 참가를 통해 경기도의 유망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투자유치 관련 다양한 전시회 참여와 글로벌 투자자 초청 행사를 통해 도내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촉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10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IT전시회 ‘자이텍스 글로벌(GITEX Global)’ 참여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 6월부터 11월까지 글로벌 투자자 대상 경기도 유망기업들의 투자유치 IR을 지원하는 ‘IR Day’ 행사를 총 4회 실시할 계획이다.

컨퍼런스 참여 기업의 한 관계자는 “인베스트 경기 사업을 통해 전문 컨설팅 운영사의 진단과 컨설팅을 받아 자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투자자 앞에 설 수 있어 만족했으며, 투자자 트렌드와 요구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 제시와 사업 추진 전략의 중요성을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