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신도시인 안양평촌 단지 전경. 경기도가 27일 성남분당과 고양일산의 노후계획도시에 대한 정비기본계획에 대해 승인을 마쳐 1기신도시 전체가 승인이 나면서 재건축에 시동이 걸리게 됐다. 사진=수도시민경제
경기도가 1기신도시 전체에 적용되는 노후계획도시기본계획을 최종 승인을 마치면서 1기신도시의 재건축 사업에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 27일 성남시 분당과 고양시 일산의 노후계획도시에 대한 정비기본계획에 대해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이미 승인이 난 부천중동, 군포산본, 안양평촌에 이어 도내 1기 신도시 5곳 모두 정비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
그 간 경기도는 정비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와 실무협의, 사전자문과 연구회 운영을 통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승인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협의절차는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수원·용인·고양(일산 외 지역)·안산 등 노후계획도시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정비기본계획 승인을 통해 노후화된 1기 신도시의 기능과 공간구조를 재편하고, 주거·교통·일자리 등 종합적 도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이 적기에 승인될 수 있도록 특별법 시행 초기부터 국토교통부, 각 지자체와 긴밀하게 소통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비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후속 노후계획도시들도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안양 평촌신도시의 한 시민은 “현재 노후계획도시기본계획이 전체적으로 승인받아 향후 일정이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는 되지만, 실제 이주문제를 비롯해서 재건축에 따른 분담금 등 난제가 많아 경기도는 물론 국토교통부 차원의 디테일한 검토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