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탄소중립추진단 1차회의 장면. 사진=과천시
경기도 과천시가 탈탄소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실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과천시는 올해 ‘제1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이행력 강화를 위해 기존의 ‘탄소중립추진단’에 더해 ‘탄소중립 실무협의체’를 신설하고, 두 기구를 연계한 2단계 협업체계를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실무협의체는 지난 5월 팀장급 실무자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기본계획 내 53개 세부과제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문제를 수렴하며, 신규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추진단에 보고돼 정책 수립과 전략 논의로 이어진다.
지난 9일 열린 ‘탄소중립 실무협의체 1차 회의’에서는 제로에너지빌딩(ZEB) 확대와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가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이어 22일 추진단 회의에는 시장과 12개 부서장이 참석해 과제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실무협의체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제로에너지빌딩 확대를 위한 기준강화 및 인센티브 방안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추진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조례 정비 ▲노후 건축물 에너지데이터 구축 및 관리 방안 ▲ 홍보체계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신계용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계획은 수립보다 실행이 중요하며,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려면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이 필수다”면서 “탄소중립은 전 부서가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다. 각자의 업무 속에서 ‘탄소중립’을 하나의 기준으로 삼고,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은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과천시 시민 명재곤 씨는 “과천은 대공원 등 자연 속의 도시로서 소중한 자연 보호가 매우 중요하고, 그것이 과천의 장점이다”면서 “실효성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시행돼 과천이 친환경 도시로 거듭 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